타르.경유질성분 등 다량의 이물질을 깨끗하게 정제할 수 있는'목초액 정제기'가 과수 농사를 짓는 한 농민에 의해 개발됐다.
청송 마평과수작목반장인 임관우(56.부동면 지리)씨가 최근 개발한 목초액 정제기는 목초원액의 불필요한 성분을 제거해 어린 농작물의 성장장애나 과일에 검은 반점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것이 특징.
목초원액의 원료는 나무를 태울때 나오는 연기 등을 냉각시켜 만든 것으로 각종 미량효소를 다량 함유, 살균.살충효과 등이 탁월하다는 것. 정제한 목초액을 이용할 경우 가축과 농작물에 안전하게 사용, 농약을 절반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임씨의 주장. 정제기에 목초원액을 넣고 90℃ 정도로 가열시키면 작물성장에 필요한 성분만 남고 불필요한 성분은 빠져나가 채취 당시보다 양이 20%가량 줄어드는데 이를 농작물 재배에 활용한다는 것.
임씨는 이같은 방법으로 정제한 목초액을 이용, 이어짓기(연작재배)가 어려운 참깨시험재배를 한 결과 4년 연작에 성공했다. 또 정제한 목초액을 표고버섯 재배에 활용, 올 여름 이상기후에도 지난해에 비해 수확량과 품질이 크게 향상되는 효과를 보았다는 것.
임씨는 목초액 사용 농가를 위해 작목성장시기와 병해충별로 사용량과 방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재배력도 만드는 등 환경농업 전파에 열성을 쏟고 있다.
임씨는"당국의 무관심속에 4년간 정부 보조금지원을 한푼도 받지 않고 사비 2천여만원을 들여 목초원액 정제기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청송.金敬燉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