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대우의 신세대 스타 안정환〈사진〉이 내년연봉으로 2억5천만원 이상을 받는다.
부산 구단의 안종복 단장은 "안정환은 국내 프로축구 최고의 스타"라며 "일본에서 돌아와 연봉 2억5천만원에 수원 삼성에 입단한 황선홍보다 더 많은 연봉을 줄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국내 최고액 연봉'이라는 원칙이 세워짐에 따라 구단과 안정환의 재계약 협상은 늦어도 내달 중순까지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부산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안정환의 유럽행을 추진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여의치않게 되자 국내 최고액 연봉을 지급키로 한 것이다.
그러나 대우그룹 채권단으로부터 겨우 구단 운영비를 따내는 등 사정이 좋지 않은 부산이 안정환을 국내 프로축구 최고액 연봉으로 대우하는 것은 결국 안정환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스타플레이어에 걸맞게 최고액 연봉 대우를 해주어야 안정환의 상품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