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월 1일 첫 일출을 보기위해 포항 등 경북 동해안을 찾을 해돋이 인파는 기대한 수평선과 맞닿아 솟아오르는 장관의 해를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31일 포항기상대는"뉴밀레니엄의 첫 해가 뜨는 1일 오전 7시 33분쯤 포항 호미곶 등 경북 동해안의 날씨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좋으나 북동기류가 유입될 것"으로 예보했다.
북동기류가 유입되면 바다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과 육지에서의 찬바람이 마주쳐 해안가에 구름이 형성될 확률이 높아,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로 볼 가능성이 낮다.
포항기상대는 그러나 "날씨가 좋기 때문에 일출 10분쯤후 상공에 떠오른 해는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새 천년 해를 보는데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일 새벽 호미곶의 최저 기온은 겨울날씨로는 비교적 포근한 영상 2도쯤이나 해안가에는 바람이 많이 분다는 점을 감안, 두터운 외투를 준비하는 등의 방한대책이 필요하다.
崔潤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