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고득점 수험생들의 수도권 대학 지원이 유례없이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수험생들의 올 수능성적이 크게 상승되면서 수도권 대학에 대한 상향 지원 심리가 작용한데다 재수생을 비롯한 올 대입 지원자 수가 크게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구 시민운동장 체육관에 마련된 수도권 대학 공동접수 창구에 따르면 30일 오전 현재 수도권 대학 지원 수험생은 1만6천433명으로 나타나 지난 98·99학년도 정시모집때의 1만명선에 비해 무려 64%이상 늘어났다는 것.
특히 2000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수능 350점 이상 상위권 학생들이 연세대·고려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에 집중 몰려 경기회복에 따라 서울지역 대학에 대한 선호도가 또다시 높아지고 있다.
더구나 원서접수 마감일인 30일까지 상경하는 수험생을 포함하면 올 수도권 대학 지원자는 대입 복수지원 허용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입시관계자들은 "경북대·포항공대 등 지역 상위권 대학과 수도권의 연세대·고려대 등 대다수 주요대학의 전형일정이 '가'군에 겹치면서 고득점 학생들이 대거 수도권 대학을 택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IMF 경제난 탈피로 학부모들의 학비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올 수능시험에 응시한 대구시내 고3 학생 수는 지난해에 비해 2천300여명 증가했으며 대학 휴학생 등 재수생을 포함하면 대입 지원자 수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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