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활동하는 시조시인 박두익씨, 시인 박윤혜.황무룡씨가 잇따라 시조집과 시집을 냈다.
박두익씨가 금혼 기념으로 출간한 네번째 시조집 '모정의 언덕'(판 펴냄)은 한시에 젖줄을 대고 있는 인생론적인 서정이 두드러진다. '인생여로' '바람 앞에서' 등 4부로 나눠 시조 100수를 담았다.
박윤혜씨의 시집 '일순의 향기에 만겁이 머물러'(그루 펴냄)는 '문을 여는 꽃' '풀잎 피는 소리' '창궐하는 풀내음' '초록빛 숨결로' '엽신' 등 5부로 나눠 야생초를 노래한 시들만 모았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총무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황무룡씨의 첫 시집 '수채화로 번지는 꿈속'(창고 펴냄)은 섬세한 감성으로 길어올린 서정시들을 보여준다. '이끼로 살고 싶다' '석포 가는길' 등 5부로 구성, 순수 감성의 이상향을 추구하고 있다. 徐琮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