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올시즌 훈련끝 '내년엔 기필코 우승'

입력 1999-12-30 00:00:00

사자군단의 일부 주전과 유망주들이 29일 사이판특별훈련을 마치고 귀국한데 이어 30일로 올 시즌의 모든 공식훈련 일정을 접었다.

이달초부터 시작된 특별훈련 및 동계훈련은 어느 해보다 강도높게 진행, 코칭스태프를 크게 만족케했다는 평가다.

사이판훈련에 참가한 신동주, 정경배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5~6kg씩 몸무게가 빠졌을 정도로 고된 훈련을 소화했고 경산 볼파크에 남은 선수들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의 낮 훈련에 이어 야간훈련까지 강행, 난생 처음겪는 혹독한 훈련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훈련지의 이같은 열기는 선수들이 지난해와 올 시즌을 거치면서 팀의 기둥이라도 변하지 않고서는 살아남지 못한다는 프로의식이 심어졌고 새로운 선수들의 수혈로 주전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

또 왕년의 스타출신 코칭스태프들이 대거 영입돼 개인지도가 가능할 정도로 세밀한 지도를 실시, 선수들의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워준것도 성과를 높인 요인중의 하나였다.

한편 이번 훈련에서 정경배, 김태균, 김종훈, 신동주의 기량이 한층 성숙했고

투수 권오준, 이용훈, 배영수, 타자 박정환, 김주찬 등 유망주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여 차세대 삼성의 주역감으로 떠오르고 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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