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이 프로야구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쌍방울이 내년 1월4일까지 구단 매각 여부를 결정하라고 사실상 최후 통첩했다.
야구위원회는 다음 달 4일까지 쌍방울이 스스로 야구단을 매각하거나 KBO에 매각을 위임하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규정에 따라 쌍방울을 제명하기로 했다.
쌍방울이 제명되면 구단은 해체되고 선수들은 KBO소속으로 전환돼 각 팀의 희망에 따라 배분된다.
이에 따라 내년 프로야구는 최악의 경우 7개팀으로 리그를 치르게 돼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양대 리그제는 없어질 수도 있다.
특히 내년 1월 이후 쌍방울 매각이 성사되더라도 연고지 이동 등 매각조건에 대한 교섭이 필요한데다 선수단 정비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정상적인 리그 참여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당초 논의할 예정이던 내년 경기일정 등 시드니올림픽 출전 여부 등의 안건은 심의하지 못하고 1월4일 이사회로 미뤄졌다.
야구위는 쌍방울 매각을 위임받게 될 경우 인수 희망 기업이 원하는 지역으로 연고를 옮겨주고 인수 대금을 대폭 깎아주는 등 파격적이 조건으로 매각을 서둘러 매듭지을 방침이다.
박용오 총재는 "1월4일까지 기한을 설정한 것은 내년 리그 참여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며 "연고지 이동에 대해서는 1개 구단만 제외하고 모두 동의한 상태여서 구단 매각에 급진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야구위는 내년 시즌 시범경기(3.18~29)를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 56경기를 치르기로 했으며 이중 2경기(롯데-한화)를 제주에서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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