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옥신 분해물질 국내 첫 개발

입력 1999-12-29 14:59:00

국내 한 벤처기업이 스테비아(Stevia)라는 식물에서 쓰레기 소각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을 분해할 수 있는 'DK­15'라는 물질을 개발, 국내외에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주)경일자원개발(대표 김영국)은 최근 국화과 다년초인 스테비아(Stevia)로부터 추출, 정제한 물질을 다이옥신이 함유된 소각재에 넣어 상온에서 반응시킨 결과 다이옥신을 60%이상 분해,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소각재에서 나온 다이옥신에 스테비아 추출물질을 첨가한 경우에도 동일한 효과가 있었다는 것.

이같은 연구 결과는 환경부 지정 다이옥신 측정. 분석기관인 포항의 산업과학연구원 시험에서 밝혀졌다.

산업과학연구원측은 "스테비아 추출물은 인체 비발암성 및 비중독성 물질로 다이옥신 함유 식품이나 음료에 첨가할 경우 다이옥신을 분해할 수 있을뿐 아니라 쓰레기 소각재 처리시 고농도의 다이옥신을 효과적으로 처리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경일자원개발은 최근 'DK-15'를 특허 출원했으며, 오스카제약등 일본내 제약회사들로 부터 이미 350만달러 어치의 물량을 주문받은 상태이다.

(주)경일자원개발은 올해 4월 스테비아 식용품 개발의 세계적 기업인 일본의 스테비아 연구원과 합작해 만든 국내 법인이며 현재 영덕군 남정면 부경리에 공장을 짓고 있다.

스테비아는 파라과이 및 브라질 등 남미가 원산지로 국화과 1년생 다년초로 지금은 중국에서 대량 재배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재배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스테비아에서 추출, 정제한 천연 감미료를 수입, 소주 및 음료수등에 첨가, 천연 감미료로 사용하고 있다.

포항.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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