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테러 경계태세 강화

입력 1999-12-28 14:30:00

영국의 런던시 당국은 무정부주의자들이 '런던대화재'를 재현하겠다고 위협함에 따라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테러경고와 함께 회교 원리주의자들 및 아일랜드 구교파 단체들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경찰은 상업.금융 중심지인 '더 시티'지역을 연휴기간중 봉쇄하기로 결정했다.

런던시청 대변인은 '더 시티' 지역으로의 출입은 엄격하게 통제된 7개의 입구와 출구를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라며 사실상 통금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병력도 컴퓨터 2000년도인식 오류(Y2K) 문제가 혼란을 야기할 경우의 공공질서 붕괴사태에 대비해 런던 근교의 3개 기지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잭 스트로 내무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영국 정부 비상계획위원회는 오는 31일밤과 새해 첫날에 걸쳐 24시간 철야근무할 계획이며 경찰과 정부부처를 포함한 군사통신망도 대기상태에 들어간다.

엘리자베스 여왕과 토니 블레어 총리 등 요인들이 새천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그리니치 밀레니엄 돔에는 전례없이 삼엄한 경비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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