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이 새로 고안한 구청 상징도안(심벌마크)을 관련 조례를 개정하지 않은 채 사용하다 동구의회 일부 구의원들이 이의를 제기, 물의를 빚고 있다.
동구청은 지난 9월 대구시내 상당수 구청이 획일적으로 사용 중인 기존 상징도안을 대신할 새로운 도안을 내부적으로 선정, 이번 정기의회에 관련 조례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 개정안은 27일 상임위원회에서 논란 끝에 가결됐으나 일부 의원이 강력히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오는 29일 본회의 의결때 마찰이 예상된다.
동구청이 관련 조례를 개정하지 않은채 새 도안을 지난 10월부터 구청 행사와 구정소식지, 차량 등에 사용한데 대해 일부 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녕 동구의회의원은 "구청이 관련 조례에도 없는 새 도안을 성급하게 사용한 뒤 뒤늦게 조례 개정안을 상정한 것은 주민과 의원을 무시한 행위"라며 "관련 조례가 본회의에 통과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동구청측은 지난 10월 임시회에서 전체 의원들에게 새 도안에 대한 보고회를 거쳤고 휘장, 문장 등 공식적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동구청 관계자는 "일부 행사와 구정소식지 등에 새 마크를 사용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의견수렴 차원에서 비공식적으로 사용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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