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가 442년만에 포르투갈령에서 중국으로 반환되고 북한과 일본이 머지않아 수교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제정세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다. 정책결정자들은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에 따른 이해득실과 거기에 따른 것을 거시적인 안목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또한 황소개구리가 국내에 반입되면서 토종개구리가 멸종위기를 맞고 있듯 외국의 대형 마켓이 국내에 진출하자 기존의 슈퍼마켓이 중심을 잃고 있다. 한국의 IMF가 조금 풀렸다는 소식을 듣고 다국적 기업들이 눈에 쌍심지를 켜고 우리를 향해 달려오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정치권은 몇사람의 거짓말을 무마하느라 정신이 없고 지역의 대변자들은 차기 선거를 노려 지역구를 관리한다고 야단들이다. 물론 지역구 관리도 소중하고 실세에 대한 눈도장찍기도 중요하겠지만 정치의 체계가 투입과 산출이라면 차라리 옷로비나 문서 유출사건 등을 터뜨릴 것은 화끈하게 터뜨려서 국민들을 속시원하게 하고 유권자들로부터 소신있는 일꾼으로 인정받는 것이 차기 행보에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선거를 앞두고 이익단체들도 제 목소리 내기에 바쁘다. 하기야 완치되지 못한 IMF 열병의 후유증은 너무 크다. 중산층의 몰락으로 고급 인력이 노숙자가 되기도 하고, 대학생의 3분의 1이 등록을 못했고, 결식아동은 줄어들지 않는 현실이다. 거기에 썰렁한 복지정책이니….
70년대 후반 모택동에게 숙청당했던 등소평이 재등장하면서 흑묘백묘론과 함께 '작은 빵을 공평하게 나누는 것 보다 큰 빵을 불공평하게 나누는 것이 더 낫다'면서 실사구시 정책을 펴서 막혀 있던 중국경제에 숨통을 틔웠다고 한다.
헤게모니 장악과 원탁의 협상과 조화, 밀실 야합이 정치의 중요한 명제라면 안정된 경제는 권력유지의 필수과목일 것이다. 우리의 상권을 외국에 뺏기지 않고,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 정치권이 베풀 수 있는 가장 큰 성탄선물일 것이다.
호돌이유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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