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프로축구 위약금 거부 서정원 제소키로

입력 1999-12-25 14:26:00

프로축구 안양 LG는 서정원(29.수원 삼성)의 위약금 거부 움직임에 따라 30일쯤 민사소송에 들어갈 방침이다.

최종준 안양 LG 단장은 24일 전날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유상부)에 서정원과의 분쟁을 중재해 달라는 요청서를 제출했으나 연맹이 당사자간에 해결할 문제이며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 반응을 보여 당초 계획대로 소송을 제기, 위약금 7억원을 받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의 이같은 결정은 서정원의 에이전트 이영중씨가 공개사과는 하되 위약금은 반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소속 팀인 수원 삼성도 '제3자'라며 한 발 물러서 있기 때문.

안양은 따라서 성탄연휴 이후 27일 또는 28일까지 기다려 본 뒤 프로야구 서용빈의 병역기피 사건 변호를 맡긴 법무법인에 서정원에 대한 위약금 반환청구소송도 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안양은 지난 91년 스트라이커 서정원이 해외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의 절반을 서정원에게 주되 국내에 돌아올 때는 안양으로 복귀한다고 계약했다며 서정원이 프랑스리그 RC스트라스부르로 옮길 때 받은 이적료의 절반 50만달러(약 7억원)를 돌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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