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해양경찰청장에 취임한뒤 24일 포항해양경찰서를 초도순시한 김종우(金宗佑) 해양경찰청장은 우리 어민들의 어업권 보호를 위한 각종 활동을 강화하는데 해경업무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김청장은 이날 포항방문에서 "한일 어업협정 이후 양국간 어업권 분쟁이 잦아지면서 선박나포 등 우리 어민들의 피해도 잇따랐다"고 전제, "이같은 문제를 줄이기 위해 경비활동 강화 및 경비함정 대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피력했다.
김청장은 또 "해난사고를 줄이는데는 장비 선진화가 필수"라며 "예산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포항해경에 소방정을 도입, 배치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양경찰은 독립관청으로 재출발한지 3년만에 나름대로의 위상을 정립하는데는 성공한 것으로 자평한뒤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직원 및 가족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해경가족간 공감대 유지를 당부했다.
특히 김청장은 △해상범죄 예방 △해양오염 방지 △해상의 구조활동 강화를 중점 과제로 제시한뒤, 사기가 떨어져 있는 어민들을 위해 당분간은 해상치안 서비스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청장은 경남.북 지방경찰청장과 경찰청 보안국장을 거쳐 지난 3일 해양경찰청장에 취임했다.
포항.朴靖出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