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을 여는 새해부터는 정치권의 '세배'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각각 당이나 개인차원에서 '세배객 사절'을 선언하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는 24일 총재단회의에서 매년 1월1일 당 중진 및 주요당직자들이 자택에서 세배를 받아오던 행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 권노갑(權魯甲) 고문과 한화갑(韓和甲) 사무총장, 박상천(朴相千) 총무 등은 내년 초에는 자택을 개방하지 않을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대신 새해 첫날 새 천년 민주신당 주최로 열리는 단배식에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로 고통받은 각계 각층 인사들을 초청, 이들을 위로하고 16대 총선승리의 각오를 다지며 새해의 희망을 다듬을 계획이다.
자민련 명예총재인 김종필(金鍾泌) 총리와 박태준(朴泰俊) 총재도 자택을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작년에는 자택을 개방했으나 올해는 세배객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 총재는 대신 여의도당사에서 단배식을 마친 뒤 총재실에서 정오까지 머물며 당직자 및 당원들과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