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서비스 등 인터넷사업 진출선언
무선호출 가입자의 급속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림이동통신(015)이 내년 3월부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종합 포털서비스 제공업체로 변신할 계획이다.
양질의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갖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전자상거래와 인터넷방송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것.
최근 인수한 통합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주)인터빌리지를 통해 지역 가입자들에게 월 2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최소 2Mbps급 인터넷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 초기 인터넷 가입자 확보를 위해 무선호출 가입자들에게 웹메일 서비스와 개인 홈페이지를 제공하고 멀티미디어 동영상기술 보유업체, 고속 데이터전송 장비업체 및 주택건설업체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세림이동통신은 인터넷 사업을 총괄할 책임자로 대통령비서실 전산정보담당 행정관을 지낸 오익균(43)씨를 영입했다. 오씨는 94년 데이콤이 상용 인터넷 사업을 시작할 당시 기술개발 및 사업기획을 총괄했으며 최근까지 한국전산원, 한국인터넷정보센터 등에서 근무한 바 있는 국내 인터넷업계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한때 가입자 53만명에 이르렀던 세림이동통신은 시장 잠식과 IMF 여파로 가입자가 12만명선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세림이동통신은 이달 중 한국통신프리텔(016) 망과 연계한 콜택시 중계회사인 (주)세림콜텍을 설립, 빠르면 내년 2월부터 대구지역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세림콜텍은 고객이 택시 호출을 원할 경우 위성추적시스템(GPS)을 이용, 가장 가까이 위치한 택시를 찾아낸 뒤 이동전화망으로 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한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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