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최대 격전지 유학산 일대

입력 1999-12-24 00:00:00

경북 칠곡군은 한국 전쟁 최대 격전지인 칠곡군 가산면 다부동 전투 현장을 중심으로 유학산 일대에 6·25 격전지 순례 탐사로를 개설한다.

칠곡군은 최근 5억2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유학산과 소학산을 연결하는 등산로 개설 공사에 착공했다. 이 등산로는 6·25를 상징한다는 의미로 6.25㎞이며 일반인들에게 한국 전쟁을 체험할 수 있는 산교육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순례 탐사로는 유학산 도봉사에서 헬기장, 한국 전쟁 당시 야전 막사터로 이용된 터 등 구간 구간에 전쟁 기념 조형물 및 다부동 전투 안내판 등이 설치 된다.이 사업은 내년 6·25 50주년을 맞아 칠곡군이 밀레니엄 행사로 추진중인 낙동강 세계 평화 제전에 맞춰 이 지역이 호국의 고장이란 것을 두루 알리기 위해 기획하게 된 것.

군은 또 탐사로 구간에 군락을 이룬 갈대 밭을 개발해 관광지로 개발하며, 최근 암벽 등반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유학산 정상의 학바위 등도 크라이머 코스로 개발해 전국 규모의 산악 등반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탐사로를 이용한 전국 규모의 서바이벌 게임 등 다양한 행사 개최를 구상중이다.

칠곡·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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