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레이더스의 야구단 매각 작업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 넘겨진다.
박효수 쌍방울 사장은 22일 박용오 KBO 총재를 방문해 "23일까지 구단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24일 KBO에 매각을 위임하겠다"고 밝혔다.
쌍방울은 국내 7개 업체와 외국 2개 기업을 대상으로 다각적으로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박효수 사장은 "23일까지 자체적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성사 가능성이 높아서가 아니라 원매자들과 협상 기일을 약속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박용오 총재는 쌍방울로 부터 구단 매각을 위임받으면 2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매각 방법을 찾을 예정이다.
이 경우 쌍방울이 희망하는 금액에는 못미치겠지만 야구단 매각 작업은 훨씬 수월해 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쌍방울은 쌍방울 매각 대금으로 외국 기업에 2천만달러를 통보했고 국내 업체에는 200억원을 제시한 상태다.
야구단 운영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도 쌍방울보다는 연고지 이동이나 선수 수급방안 등을 고려해 KBO와 직접 협상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구단주 총회를 통해 야구단 인수기업에 한 해 연고지 이동을 허용했던 KBO는 신생 구단의 전력 강화를 위해 나머지 7개 구단에서 보호선수 30명을 제외한 선수를 지원할 계획을 짜고 있다.
이에따라 내년 시즌 프로야구는 전북지역에서 팀이 사라지고 수도권에 새로운 야구단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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