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인, 교수, 대학생들은 21세기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사업으로 위천국가단지나 밀라노 프로젝트가 아닌 테크노파크를 지목했다.
산학경영기술연구원은 최근 지역 기업인(108명), 교수(98명), 대학생(158명) 등 총 3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천년 지역 발전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지역경제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6.7%인 131명이 테크노파크라고 답해 첨단벤처 육성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반면 위천국가단지는 20.2%가 필요성에 공감, 기대수준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또 밀라노 프로젝트는 가장 적은 19.9%가 필요하다고 답해 패션도시라는 미래상에 대한 호응도가 낮은 것으로 진단됐다. 종합물류단지는 23.2%의 응답률을 보였다.지역발전을 위한 역점 분야 설문에서 정보화/국제화 기반구축과 첨단산업(70.9%)이 단연 우위를 차지했으며 문화관광산업과 사회간접자본은 각각 19.4%, 9.7%에 그쳤다.
현재의 정보화/국제화 수준은 '(매우)낮다'가 53.7%를 차지한 반면 '(매우)높다'는 8.2%에 그쳐 디지털화, 세계화 시대를 맞을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지역의 성장 잠재력은 지리적 위치나 산업단지보다 인적 자원(40.8%)면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응답, 고급 두뇌인력 중심의 산업고도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21세기 지역 발전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는 '보통'(42%)이나 '(매우)침체'(37.6%)가 대다수를 차지해 장기적 비전이 없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지역발전의 걸림돌에 대해선 보수적 기질(46.4%), 산업구조의 취약(33.6%), 중앙정부의 지원 부족(12.2%), 정치적 역량 부족(7.8%) 순으로 조사됐다.
또 대구와 경북이 서로 잘 협력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0.7%에 그친 반면 협력이 (매우)안된다거나 보통이라는 사람은 89.3%에 달했다.
한편 설문 응답자 중 65.2%가 대구, 34.8%가 경북 거주자이며 성별로는 남자가 70.7%, 연령별로는 20대가 46.8%, 학력별로는 대학 재학 이상이 91.0%를 차지했다.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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