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로, 선술집의 안주거리로 애용되던 과메기는 해가 갈수록 인기를 더해 올해는 서울을 비롯, 대구등 대도시에서조차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과메기 신드롬'마저 나타나고 있다.
과메기는 또 포항특산품으로 완전 자리잡아 겨울철에 포항을 찾는 외지인들이 생선회보다 먼저 찾을 정도가 된 것.
불과 몇년새 나타난 이같은 과메기 특수로 겨울철 동안 별다른 농외 소득원이 없던 지역 농어민들에게 짭짤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
특히 바닷가 해풍에 건조, 포항산 중에서도 값을 더 쳐주는 구룡포 및 장기산 과메기는 한겨울엔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서울등지로 날개 돋힌듯 팔려나가고 있다.
포항시는 지역에서 생산자들이 도매상인들에게 넘기는 과메기 매출액은 연간 300억원선, 식당 등 소비처 시장 규모로 보면 1천2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포항지역에서 과메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유명식당 경우 겨울 한철 매출액이 1억원대를 넘어서는 경우도 있어 순수익이 5천여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생산자 경우 올해는 원자재인 꽁치값이 지난해에 비해 2배이상 올라 예년만은 못하다고는 하나 덕장 규모가 비교적 큰 생산자는 겨울동안 2, 3천만원을 거뜬히 벌어 다른 수익원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포항.崔潤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