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하면 더 즐거워요

입력 1999-12-22 14:04:00

아이들이 노는 것도 교육이다. 특히 추운 겨울,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을 때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부모가 효과적인 놀이를 해준다면 아이들의 신체 발육과 지능 발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권호정 대구시 달서구 청소년 수련관 사회교육팀장은 "아이들의 실내 놀이는 몸의 각 부분을 자극해서 신체 발달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소근육·대근육을 통해 인지능력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달서구 청소년 수련관이 만2~4세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대표적인 놀이는 '공굴리기'. 밝고 경쾌한 음악을 틀어놓고 커다란 오뚝이나 고무공을 이불이나 담요 위에서 굴리는 것. 신체 기능을 향상시킨다.

'손바닥 그림 그리기'는 창의력을 높이는 놀이. 스케치북에 낚서를 시킨 뒤 익숙해지면 손바닥을 스케치북에 올리고 손의 윤곽을 그리도록 한다. 엄마와 아이가 돌려가면서 그리면 아이의 흥미를 더 유발시킬 수 있다.

간단한 노래를 부르며 손동작을 하는 '음률놀이'는 아이의 음악성을 키워 준다. 처음에는 동작을 작게 하다가 점차 크게 하면 흥미를 증가시킬 수 있고 신체 발달에도 좋다.

아이들을 가사에 참여시키는 '상상놀이'도 지능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콩나물 다듬기, 멸치 다듬기, 밀가루 반죽하기 등에 아이를 참여시키면 아이들은 친구들과 노는 것 이상으로 좋아한다. 일을 끝낸 후에는 반드시 '도와줘서 고맙다'는 표현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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