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 김영현' 2년 연속 MVP

입력 1999-12-22 00:00:00

씨름기자단 투표

금세기 마지막 천하장사 김영현(24·LG·사진)이 프로씨름 선수중 처음으로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씨름연맹은 씨름 기자단 투표를 통해 99 프로씨름 MVP로 김영현이 뽑혔고 백두 신인상은 박성기(23·태백건설), 한라 신인상은 김용대(23·현대)가 각각 받게됐다고 21일 발표했다.

프로씨름에서 95년 MVP 시상이 시작된 이후 한 선수가 2년 연속 수상한 것은 김영현이 처음이고 시작 첫해에는 이태현(현대), 96년 김경수(LG), 97년 신봉민(현대)이 각각 받았다.

씨름 연맹은 22일 오후 6시30분 타워호텔에서 열리는 '99 씨름인의 밤' 행사에서 MVP, 신인상과 함께 우수선수상, 모범상, 지도자상, 우수 심판상 등 7개 부분에 대한 시상식을 갖는다.

96년 1월 프로에 데뷔한 김영현(217㎝, 160㎏)은 97년 6월 남원대회에서 백두장사로 첫 타이틀을 차지했고 첫 천하장사에 올랐던 98년 8관왕, 올해 천하장사를 포함해 5관왕에 각각 올라 내년에도 모래판의 독주를 예고하고 있다.

통산 전적은 213전 168승 45패, 승률 78.9%이고 통산 상금은 1억8천620만원이다.박성기는 프로 데뷔 첫 대회였던 10월 산청대회에서 백두장사 6품에 올라 강한 인상을 남겼고 김용대는 9월 포항대회에서 한라장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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