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청 역도팀 해체 위기

입력 1999-12-21 14:55:00

대구수성구청이 최근 역도팀 해체를 검토하면서 대구 유일의 역도 실업팀이 없어질 위기에 빠졌다. 구청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대구 수성구의회는 전국체전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역도팀의 해체나 다른 종목의 팀 창단을 요구해 구청측이 대책을 마련중이다.

구청관계자는 "지난 90년 창단한 역도팀은 최근 4년간 전국체전에서 노메달에 그치는 저조한 성적을 올려 의회서 팀 해체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간 1억원의 예산으로 운영중인 수성구청 역도팀은 현재 선수 3명과 코치 1명이 활동중이며 이달 말쯤 1명의 선수가 퇴직할 예정이다.

이때문에 수년동안 공석이었던 집행부가 정상화의 길에 들어선 대구역도연맹과 지역 역도선수들은 팀해체를 반대하고 있다. 현재 대구에는 경상중학교를 비롯, 지산·성광중과 성광고·서부공고, 경신여자정보고등 6개중·고교 남녀 50여명의 선수들이 운동중이다. 역도연맹 최용봉 전무는 "지역에 대학팀 하나 없어 선수들이 진로에 어려움을 겪는 판에 실업팀이 해체되면 연맹운영이나 선수수급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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