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SK텔레콤(011)이 3위업체인 신세기통신(017)을 사실상 인수함으로써 이동통신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SK텔레콤 고위관계자는 17일 신세기통신의 2대 주주인 코오롱(23.52% 지분)이 신세기통신 주식을 전량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이어 포철(27.4%) 지분까지 인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측은 포철로부터 지분 매각제의는 없었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포철시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신세기통신의 지분을 SK텔레콤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포철과 코오롱의 고위관계자는 양측 지분을 SK텔레콤에 넘겨주기로 합의하고 코오롱이 먼저 매각의사를 SK텔레콤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오는 20일 신세기통신 인수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11.68%의 신세기통신 지분을 갖고 있는 에어터치사가 만일 코오롱 지분을 전량 확보할 경우 35.2%에 달해 신세기통신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을 사실상 인수함에 따라 내년말로 예정된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권 선정을 앞두고 SK텔레콤은 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아울러 지금까지 5개 사업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국내 이동통신시장은 M&A(인수.합병) 돌풍속에 구조개편을 맞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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