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함산 석굴암에서 맞는 새천년의 첫 해돋이

입력 1999-12-17 14:16:00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 경주 불국사는 오는 31일 밤 10시부터 토함산 석굴암 통일대종 광장에서 '새해맞이 토함산 기원 대축제'를 마련한다.

새해 1일 오전 9시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는 국내 최대규모의 일출맞이 축제로 총무원장 정대스님을 비롯 각계 인사 1천여명과 불자.시민 등 10만명이 참가하게 되며, 혜암 종정이 법어를, 정대 총무원장이 신년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타종식과 새 천년맞이 대동한마당, 새 천년의 설렘, 새 천년의 환희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는 이날 축제는 폭죽과 새 천년을 반기는 집단무용과 음악제로 시작된다. 이어 밀레니엄 영상모자이크, 해맞이 사진전, 퍼포먼스,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2000개의 주름등이 행사장의 불을 밝히며, 새 희망을 상징하는 대형연꽃도 선보인다. 모든 행사내용은 동영상으로 현장 중계되며, 인터넷에도 올려진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일출맞이. 석굴암은 동해안에서 가장 일출이 빠른 울산 방어진보다 4분 일찍 해가 솟는다. 해수면의 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시각은 오전 7시27분. 1일 오전 8시30분 참가자 전원이 참여하는 '해맞이 대동마당'으로 막을 내린다. 경주시가 공동주최하며, 불국사신도회가 모든 행사를 진행한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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