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소값 주춤 돼지값은 오름세

입력 1999-12-16 15:08:00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산지 소값이 다시 내리고 하락을 거듭하던 돼지값은 지난달부터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16일 축협 경북도지회에 따르면 지역 평균 산지 한우 수소값(500kg 기준)은 311만원으로 5일전보다 3만원, 지난달에 비해 2만원 정도 내렸다.

수송아지는 5일전 141만원보다 8만원 정도 하락한 133만원을 기록했으며 상주시장의 경우 5일전보다 10만원 내린 140만원에 거래돼 지역 12개 시장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암송아지도 91만원으로 5일전보다 4만원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암소(500kg 기준)의 경우 전국은 296만원으로 지난달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역은 291만원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축협 경북도지회는 산지 농가의 소값 상승 기대심리가 한풀 꺾이면서 산지출하량이 다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돼지값은 상승세로 돌아서 지역 산지 돼지값(100kg 기준)은 지난달 16만8천원보다 2만6천원 오른 19만4천원을 기록했다. 축협 고령공판장 지육 경락가(1kg 기준)는 지난달 2천400원에서 이달 2천744원으로 344원 올랐다.

돼지값은 성수기인 연말연시가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오름세가 장기화될 경우 육가공업체들이 돼지고기 수입을 늘릴 가능성이 커 돼지 가격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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