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감천댐 백지화 확실히

입력 1999-12-16 14:57:00

김천시 구성, 지례, 부항면 등 3개면 감천댐 건설 반대추진위원회는 16일 댐건설을 반대하는 청원서를 건설교통부 등 중앙관계기관에 제출했다

감천댐 건설 반대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97년부터 3개면지역 일부가 수몰되는 감천댐 건설을 위한 기초작업에 착수한 뒤 3개면민들이 지난 2년동안 강력한 저지운동을 전개해 백지화 된 줄로만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달 25일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김천∼거창간 국도 4차로 확장공사 영향평가 설명회를 통해 해발195m 높이로 구성면과 지례면 앞산을 연결하는 신도로가 계획되어 있다고 발표하자 3개면 주민들은'댐건설을 예상해 별도의 높은 도로를 만들려는 것'이라며 한동안 잠잠했던 댐건설 반대운동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구성, 지례면 등 2개면 주민들은 고령화된 농촌실정을 외면하고 해발195m로 높게 국도를 건설하면 노인들이 이용할 수 없다며 국도 확장사업은 댐건설과는 무관함을 입증할 수 있도록 기존국도를 따라 확장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姜錫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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