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내년 1월 중순으로 예정된 개각의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18개 중앙부처에 대한 집중적인 복무실태 점검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각 부처를 대상으로 지난 1년 동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사항 이행여부,공직기강실태를 비롯 장관들의 개인업무수행과 부처장악능력 등을 조사해 이를 취합, 분석한 결과를 연말쯤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최근 청와대비서실은 내각 개편설과 맞물려 공직사회가 다소 이완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개혁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김 대통령에게 건의해 왔다.
이번 업무점검작업은 연말 연시를 앞두고 해이해지기 쉬운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기강확립차원의 조치로도 분석된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는 주로 장관 등 고위 공직자들의 업무능력과 실적점검을 통해 내년 개각때 이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14일 개각폭과 관련, "바꿀 필요가 있는 사람은 바꾸겠다"고 언급, 개각폭이 당초 예상된 소폭보다 더 확대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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