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과학기술은 눈소리를 통해 강설량을 측정하는 것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미국의 과학자들은 미 음향사회학회지 최근호에서 눈에도 비와는 다른 그 나름대로의 리듬과 소리가 있다고 밝히고 눈이 땅에 떨어질때 자체의 독특한 음향을 가진다면 먼 곳에서 음향센서를 사용해 강설량을 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몇년동안 눈 내리는 소리를 탐지하는 연구를 해온 워싱턴대학의 L 크럼과 동료 연구원들은 비가 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눈이 오는 소리도 들을 수 있으며, 그 리듬은 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크럼은 빗방울이 물에 떨어질때 나오는 소리에서 눈의 소리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 빗방울이 물에 떨어지면 빗방울을 따라서 작은 공기버블이 끌려가게 되는데 이 버블이 수중에서 팽창해 수축하는 음향진동(Acoustic Oscillation) 현상이 빗소리를 내는 원인이다.
클럼은 눈이 내릴때도 빗방울의 음향진동신호와 매우 흡사한 현상이 발생하지만 버블이 아주 작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리고 눈이 소나기처럼 물표면에 세게 부딪히지 않는데도 눈에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세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즉 눈이 지상으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별모양의 결정구조를 잃어버리고 눈의 결정들 사이에 물이 흡수돼 눈을 녹임에 따라 작은 버블 거품으로 변한다는 것이다.또 하나는 거품이 얼음 결정 자체의 내부에서 방출될 수도 있으며 특히 눈은 별모양뿐만 아니라 판을 씌운 실린더처럼 보기 드문 모양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에 눈이 자체의 공명음을 발산해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상학자들은 앞으로 클럼박사의 이론에 따라 음향센서를 사용, 강설량을 쉽게 측정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있다. 그렇게되면 눈소리로 강설량을 미리 측정할 수 있게돼 폭설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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