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입력 1999-12-14 14:14:00

---'실리콘밸리에서 배우는 벤처기업의 성공비결'

'떠오르는 별' 인터넷산업의 10대 선두기업중 인터넷 책방 아마존을 제외하고 거의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들의 기업가치는 이미 1천억달러(99년 3월 기준)를 넘고 있다. 미래 산업의 '핵'이 실리콘밸리에서 둥지를 틀고 있는 것이다실리콘밸리가 왜 세계 최대 첨단산업집적지가 됐는지 밝히는 책이다. 미국식 벤처가 성공하는 비결이 뭔지, 한국 벤처기업이 나가야 할 방향, 바람직한 벤처육성정책 등을 제시하고 있다. 또 실리콘밸리의 역사와 현지 인물들의 동향도 생생히 전해주고 있다. (이장우.김세형 지음, 중앙M&B 펴냄, 316쪽, 8천원)

---'왜 벼락맞은 대추나무가 행운을 가져올까?'

행운에 관한 세계의 다양한 풍속과 상징문화를 흥미롭게 풀어놓았다. 왜 개업때 거울을 선물하며, 수를 세면 왜 복이 달아날까. 클린턴과 밥 돌이 링컨 흉상의 코를 만진 이유는 무엇이며, 행운의 신은 왜 모두 여성일까. 중국인은 왜 모란을 많이 심을까?

기복(祈福)과 금기(禁忌)의 풍속은 서로 다른 문화와 시대가 빚은 또 하나의 독특한 풍속사다. 이 책은 사소하지만 우리 주변의 생활과 의식 속에 담긴 행운에 얽힌 지혜를 통해 동서양의 문화를 이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박영수 지음, 프리미엄북스 펴냄, 336쪽, 8천500원)

---'자본주의 이후 사회의 지식경영자'

피터 드러커(미국 클레어몬트 대학 교수)박사의 30번째 책이다. 드러커는 20세기를 온몸으로 경험한 몇 안되는 현자(賢者)중 하나다. 50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지에 '경영자는 경영을 해야 한다'(Management Must Manage)를 기고한 이래 발표한 수많은 논문과 저서는 현대세계가 어떻게 가동되고 있는지를 명쾌하게 풀어내 주었다.

이 책에서는 진정한 경영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중심으로 한 경영자의 책임과 함께 그들의 세계를 다루고 있다. 새로운 지식사회, 미래의 조직은 어떤 모습이며 21세기 경영자의 세계적 과제는 무엇인지를 담았다.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한국경제신문 펴냄, 312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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