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동양오리온스의 전력이 공.수에서 심한 불균형을 드러내고 있다.
13일 현재 각 구단의 공격과 수비력을 비교하면 동양은'공격 9위, 수비 2위'로 나타나, 수비는 안정적임에도 공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의 공격력은 슈팅에서 치명적인 결함을 안고 있다. 야투(2점슛) 적중률이 50.7%로 꼴찌를 달리고 있다. 이 부문에서 1위 현대는 62.6%로 동양에 무려 11.9%나 앞선 상태다. 3점슛 적중률에서도 동양이 33.8%로 7위를 마크, 1위 원주의 42.5%에 크게 뒤지고 있다.
자유투 역시 동양은 251개 중 175개를 성공(69.7%)시켜 기아와 공동으로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전 선수 가운데 호프와 로프튼, 전희철 등 센터, 포워드진은 50% 이상의 야투 적중률로 제몫을 하는 편이다. 그러나 적중률이 높아야 할 조우현, 정낙영, 박규훈 등 가드진이 오히려 50% 이하의 골감각으로 난조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마인드 컨트롤'과 팀 플레이 개발 등으로 골에 대한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일정한 기량을 검증받은 프로선수들인 만큼 정신력에 따라 자유투 등 슛 적중률은 충분히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지나친 승부욕은 피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포인트가드 정낙영을 비롯 전희철, 조우현 등이 지나치게 승부에 집착, 무리한 공격과 서툰 속공으로 턴오버를 남발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동양이 서두르다 경기를 망친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다"면서 "가드진과 골밑을 오가는 빠른 패스를 통해 기회를 포착, 착실하게 득점으로 연결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은 수비력에서 1게임당 85.2 실점으로 LG(84.5실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는 등 강점을 보였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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