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정치권내 각 정파별 모임이 활발한 가운데 지난 97년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 경선때 이수성(李壽成)전총리를 지지했던 여야 의원들이 10일 저녁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국민회의 장영철의원 주선으로 모인 이들은 이날 모임의 성격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니 좋다"면서 별다른 정치적인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장의원 측도 "97년 경선 이후 매년 두서너 차례 모임을 가져 왔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과거의 동지들과 식사나 한끼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권 신당 출범과 공동여당 합당론이 본격화되면서 이전총리의 신당 참여여부도 정치권의 관심거리라는 점에서 이전총리가 이날 향후 정치행보에 대해 언급하지않았겠느냐는 추측이다.
여권 내부에서 이전총리의 위상에 대해 엇갈린 관측이 나돌고 있지만 이전총리는 정치적 꿈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측근 인사는 "어떤 형태로든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경선 당시 이전총리를 지지했던 의원들 중 상당수가 대선 이후 이전총리가 민주평통수석부의장을 맡으면서 국민회의로 이적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이날 모임에는 이전총리와 김석원 전의원을 비롯 국민회의 장영철·권정달·유용태·황학수·박종우의원과 한나라당 서청원·강용식·최연희·강성재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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