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회화 실력과 컴퓨터 활용 능력이 취업을 좌우한다'
지역 주요대학의 올 하반기 졸업 예정자들의 취업실태는 인기학과의 취업률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실용영어나 컴퓨터 활용 능력을 갖춘 학생들에 대한 구인 요청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의 경우 기업체 구인의뢰가 지난해 보다 2~3배 증가한 가운데 경상대·공대 일부 인기학과의 경우 전체 학생의 90% 이상이 이미 취업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비인기 전공분야의 경우도 영어회화 실력이나 컴퓨터 소프트웨어 활용능력이 탁월한 학생 또는 샌드위치 교육을 통한 현장감각을 익힌 학생의 경우 전공에 관계없이 취업이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어학연수를 마친 학생의 경우 실용 영어회화 능력에다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력 등이 높이 평가돼 기업에서 크게 선호하고 있어 여러 업체에 중복 합격한 경우도 많다는 것.
경북대는 이같은 취업환경 변화에 따라 내년부터 시행하는 해외 인턴십과 원어강좌를 더욱 강화하고 영어합숙강좌·졸업자격 인정제·샌드위치 교육 등을 더욱 내실있게 운영할 방침이다. 또 마이크로스프트(MS)·아이비엠 (IBM) 등 세계적인 스프트웨어 업체가 제공하는 원격교육 과정을 정규과목으로 개설, 학생들의 취업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영남대도 기업체 추천의뢰가 IMF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등 대졸 예정자들의 취업환경이 많이 좋아졌으나 대다수의 대기업들이 실용영어 또는 컴퓨터활용 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남대는 이에따라 영어회화 과목의 교양필수화에 이어 영어회화반을 상시 가동하는 등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향상에 주력하는 한편 컴퓨터 교육 강화를 위한 교양과정 개편도 검토하고 있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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