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백화점이 포항시 북구 학산동 소재 포항점과 일대 부지를 롯데쇼핑에 매각한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롯데는 대구에 이어 경북지역 상권공략에 본격 나서게 됐다.
동아백화점은 9일 "포항점과 일대부지 2천841평을 롯데쇼핑측과 400억원선에 매각키로 합의했으며 빠르면 내주쯤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점은 매장면적 6천평, 본관 지하4층~지상9층, 별관 지하4층~지상10층 규모로 건물 외벽공사까지 끝나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동아백화점은 포항점이 핵심상권에 위치해 사업성이 크다고 판단, 당초 매각방침을 철회하고 백화점과 할인점 오픈을 추진해왔으나 채권단의 반대로 재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는 매각대금 400억원과 보유중인 LG텔레콤 주식 175만880주를 내년초 매각해 발생하는 이익금 500여억원을 부채상환에 쓸 예정이어서 부채비율이 380%에서 200%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소재 쁘렝땅백화점, 수성구 동아스포츠센터, 군위군 동아축산 등의 매각도 구체화되고 있다.
한편 롯데쇼핑은 포항점 인수 후 곧바로 추가공사를 벌여 내년말쯤 백화점을 오픈할 계획이어서 기존의 대백쇼핑과 상권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롯데는 현재 대구역 민자역사, 대구백화점 구 상인점 부지, 마그넷 내당점 등 3개의 백화점 및 할인점 출점을 준비중이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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