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가 얼맙니까"
"몇시까지 합니까"
"글자도 가르쳐줍니까"
해마다 유아교육기관을 선택해야하는 시기가 오면 만3~5세까지의 자녀를 둔 신세대 주부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관심사이다.
그러나 정작 유아교육기관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과 발달단계에 걸맞은 교육을 시키는 곳을 선택하느냐는 것.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에 사는 주부 김민정(31)씨는 딸과 같은 또래의 자녀를 둔 주부 두명과 함께 집과 가까운 유치원 서너군데를 다녔다. 그냥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노트를 가지고 다니며 유치원별 교육내용, 시설, 원장의 교육방침 등을 꼼꼼히 체크했다.
"한번 선택하면 적어도 일이년 동안 다니게 되니만큼 직접 제눈으로 현장을 보고 결정하고 싶었어요"
김씨와 친구들은 '만3세반' '만4세반' '만5세반'이라고 붙여둔 교실에서 수업하는 광경을 지켜보기도 하고, 담임들과 얘기도 해보면서 꼼꼼하게 하나하나를 챙겼다.
"기본 생활습관 교육을 어떻게 하고, 특활시간은 어떻게 꾸며졌는지 알고 싶었어요. 또 대형화재, 안전사고도 수시로 일어나니만큼 시설은 안전한지 점검하였어요유아교육기관을 선택할 때 또하나 중요한 것은 너무 유명세를 탄다고 멀리 있는 곳을 보내는 것은 금하라는 것. 아무리 유명한 곳이라도 대구시내 한바퀴를 다돌아야 할만큼 멀리 떨어진 곳은 삼가는 것이 좋다.
내부시설의 끝마무리가 안전하게 되어있는지, 교재는 충분하게 갖춰졌는지, 엄마가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연장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도 꼭 점검해 보아야 할 점이다.
"만 3~4세 전후가 되면 뇌세포가 유용한 경험을 통해 학습 현상을 일으키면서 왕성하게 자란다"는 계명문화대 박병희교수는 "이 시기에 전인교육을 하는 유아교육기관을 제대로 선택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