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간의 따스한 사랑이 그리워지는 계절. 연말을 앞두고 미술계에서도 소외된 이들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불우이웃돕기 자선전시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일정 수준의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만큼 불우한 이웃을 도우면서 미술품까지 경제적으로 소장할 수 있는 것이 자선전시회의 특징.
여류 100호회는 9일부터 15일까지 신미화랑(053-424-1442)에서 '불우이웃돕기 자선바자회'전을 갖는다. 어려운 이웃들의 아픔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미술품 대중화의 길도 함께 모색하기 위해 10호 이하 작품을 10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균일가전으로 열린다. 강미경 김명자 김유경 김정현 류시숙 박남희 박지경 백미옥 백영애 서영옥 이영미 이정란 옥영희 정선희 최애리 한지영씨가 출품한다.
갤러리 미루나무(053-751-8120)도 31일까지 '불우이웃돕기 자선그림'전을 마련한다. 최성환 장용길 이중열 김종표 차규선씨가 기증한 한국화 서양화 생활자기 판화작품을 1만원부터 20만원까지의 가격에 판매한다. 전시회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쓰여질 예정.
지난 96년부터 소년소녀 가장돕기 성금지원 및 자원봉사를 통해 불우이웃을 도와온 대구여성서각회는 23일부터 31일까지 동아갤러리(053-422-2111)에서 '불우이웃돕기 대구여성서각'전을 연다. 전통서각작품을 비롯 병풍 가리개 벼루집 등의 작품과 나무연하장 열쇠고리 등 소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수익금은 가족 부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가장들을 위해 쓰여질 계획이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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