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으로 유학을 하게 돼 정말 기쁘고 기대가 됩니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게된 한국계 한순미(22.예일대 4년)씨는 내친 김에 박사학위를 따 국제문제 전문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계획은.
▲내년 10월 영국 옥스퍼드대학으로 유학가서 국제관계법이나 국제정치분야를 공부할 예정이다. 박사학위도 딸 생각이다.
-장래 희망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될 것이다. 기회가 주어지면 미 국무부나 국가안보분야에서 일해보고 싶다. 국제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지역에 관심이 많다는데.
▲옛 소련 붕괴이후 독립한 중앙아시아 지역의 나라, 특히 이슬람 국가들의 종교와 문화, 언어, 인권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다. 작년과 올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미 국무부 인턴(실습생) 자격으로 다녀온 바 있다.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됐나.
▲고교 때 우연히 그 지역에 관한 서적을 읽게 되면서 부터다.
-토론을 무척 잘한다고 하던데.
▲교내외 각종 토론회나 모의재판 등에 참여해왔다. 토론회 준비를 위해 조사.연구하고 관련서적을 읽는 게 너무도 재미있다. 토론회 참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으며 세계가 하나라고 생각하게 됐다.
-한인이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은 처음인가.
▲지난해 바이올린을 전공한 한 교포 남학생이 뽑힌 것으로 알고 있다. 여학생으로는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장학생 선발을 확신했나.
▲예일대에는 나보다 우수한 학생이 많기 때문에 부모님에게 전혀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
-취미는.
▲패러글라이딩과 암벽타기, 스키, 수영 등이다. 무언가 도전하길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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