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남미에 2002년월드컵축구 본선티켓 확보를 놓고 벌써부터 전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7일 도쿄 예선 조추첨 결과 독일과 잉글랜드 등 유럽의 전통적인 강호들이 한그룹에 묶여 '죽음의 계곡'에서 대결하게 됐는가 하면 10개팀이 풀리그를 치를 남미도 4, 5장을 놓고 숨가쁜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쪽은 아무래도 세계 최대의 축구시장인 유럽이다.
98월드컵 챔피언으로 자동출전권을 확보한 프랑스를 제외하고 50개팀이 9개조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치를 유럽은 독일, 잉글랜드가 속한 9조나 벨기에, 스코틀랜드, 크로아티아가 격돌할 6조, 루마니아, 이탈리아, 헝가리가 뒤섞인 8조 모두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특히 영-독간 '자존심' 싸움은 2006년 월드컵축구 유치전까지 겹쳐 열기가 달아오를 경우 악명높은 축구난동꾼(훌리건)까지 덩달아 흥분, 유혈사태가 예상될 만큼 초미의 관심사가 되기에 충분하다.
크로아티아가 3그룹에 밀린 채 6조에 들어있지만 11월 FIFA랭킹 6위의 성적이 말해주듯 즈보니미르 보반, 다보르 수케르 등 특급스타들이 포진해 '붉은 악마'의 원조인 벨기에나 스코틀랜드를 위협하고 있다.
94미국월드컵 당시 '동유럽 특급'이라는 애칭을 얻었던 루마니아도98프랑스월드컵에서 11위에 그쳤지만 이탈리아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세계 최강 브라질을 포함, 10개국이 내년 3월28일부터 11월13일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예선리그를 치르게 될 남미는 본선 진출권 4장을 놓고 격돌하지만 콜롬비아, 파라과이 등 복병의 강세가 예상돼 매게임이 '결승전'이나 다름없을 것으로보인다.
98프랑스월드컵에서 정상을 놓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단연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카콜라-FIFA랭킹이나 지난 대회 월드컵 성적으로 볼 때 파라과이, 칠레,콜롬비아의 전력도 만만찮다.
노장 스트라이커 파우스티노 아스프리야(30)와 몬타뇨(16)를 앞세운 콜롬비아는 '삼바축구' 브라질과 보고타에서 첫 경기를 치르고 아르헨티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칠레와 격돌하는 등 초반부터 접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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