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아기들 선물잔치 풍성

입력 1999-12-08 00:00:00

1월1일 Y2K 우려 제왕절개 수술 자제

'밀레니엄 베이비'를 위해 병원들이 푸짐한 선물을 마련하고 있다.

곽병원은 2000년 1월1일 탄생하는 모든 아기에게 흔들의자 1개씩과 석고 발도장을 액자로 만들어 전달키로 했다. 또 지난 52년 개원이후 매년 1월1일 첫 출생한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행사를 별도 마련하고 이들에게 특별 건강관리 등 특전을 부여할 계획이다.

대구효성병원(대구시 수성구 중동)은 2000년 첫 출생자에 대해 분만비 무료 혜택을 주고 이날 태어난 모든 아기에게 목욕통과 분유 1상자, 기저귀 200장을 선물하는 한편 아기용 침대를 1년간 무료 대여키로 했다.

신세계병원(북구 산격동)은 이날 출생한 첫 아기에 대해 평생 무료 진찰권을 전달하고 모든 아기에게 금반지 1개씩을 전달한다는 방침을 확정한 가운데 추가 선물도 고려하고 있다.

하나병원(중구 동일동)은 첫 아기에게 평생 무료 진찰권을 주는 한편 모든 아기에게 거북이 모양의 금 1돈씩을 전달하고 대구여성병원(남구 대명동)도 이날 출생자들에 대한 특별 선물을 마련하고 있다.

각 병원들은 첫 출생자는 자연분만의 경우만 인정하고 일반 선물은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에 대해서도 준다는 방침이지만 의료계 Y2K문제 발생을 예상, 응급환자를 제외하고는 2000년 1월1일 제왕절개수술을 하지 않기로 해 수혜자는 그리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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