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료보험조합들이 지역의료보험 및 공무원·교원의료보험과의 통합을 앞둔 가운데 의료보험료를 잇따라 인상하고 있어 사업장 근로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내년 의료보험 완전 통합에 앞서 7월 전국 직장의료보험의 재정통합이 이뤄질 경우 기존 보험료 미납사업장의 결손금이 전체 직장의보조합 피보험자들에게 전가되면서 또 한차례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해 사업장 근로자들의 거센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대구 제1지구 직장의료보험조합은 이달부터 피보험자들이 내야하는 의료보험료를 월급여의 5%에서 6%로 인상했다. 이에따라 의보 가입자들의 월 추가 부담액이 평균 3천~4천원정도 늘어났다.
또 대구 제3지구 직장의보조합은 지난달부터 보험료를 월급여액의 3%에서 4.6%로 올렸으며 서대구공단직장의보조합은 지난 9월부터 월급여액의 보험료를 3%에서 4%로 1% 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4월 월급여액의 4%에서 5%로 보험료를 인상한 대구 제2지구 직장의보조합의 경우는 내년초 또 한차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직장의보조합 관계자는 "내년초부터 이뤄질 의보의 재정통합이 늦어지는 바람에 보험료를 인상하게 됐으며 통합 이후 전체 직장조합간의 형평성을 꾀하기 위해 또 한차례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해 한 기업체 근로자 김모(38)씨는 "의료보험이 통합되면 근로자들의 의료보험료가 내려간다고 해 놓고는 통합전에 기습적으로 인상, 근로자의 부담을 높이고 있다"며 비난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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