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업소 물량 바닥 일부업체 예약만 받아 15일쯤 정상화 예상
3일 특소세 폐지이후 LG, 삼성, 대우 등 가전업체들이 특소세 환급을 위한 국세청 재고조사를 받기위해 주요 가전제품의 출고를 중단하는 바람에 가전유통시장이 마비되고 있다.
현재 가전 판매업소들은 재고물량으로 버티고 있으나 재고가 바닥나는 주말쯤부터는 판매중단이 불가피한 실정이며 환급에 필요한 카드결제를 둘러싸고도 소비자들과 실랑이를 빚고 있다. E마트 성서점의 경우 TV, 냉장고, 세탁기, 전자렌지, 청소기, VTR 등 가전제품의 공급이 중단돼 전자렌지, 청소기중 일부 인기모델은 동났으며 나머지도 3~4일후 바닥날 것으로 예상된다.
델타클럽은 물량확보가 어렵자 6일부터 고객들을 대상으로 예약판매를 실시, 국세청 재고조사가 끝나는 12일부터 물건을 배달해 주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이번주부터 성수기 가전 특별행사를 계획했으나 가전업체의 공급중단으로 행사를 벌이지 못하고 있다.
백화점들도 재고물량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지만 가전제품 공급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주말부터는 판매차질이 예상된다.
대형 업체에 비해 제품확보량이 적은 가전 3사 대리점들은 상당수가 개점휴업 상태다. 냉장고, 29인치이상 TV, 세탁기 등의 인기모델은 5일째 공급 중단으로 조기품절됐으며 혼수품 고객들도 매장에 원하는 제품이 없어 발길을 돌리고 있다.
대구 수성구 만촌동 한 대리점 관계자는 "원하는 제품이 없어 발길을 돌리는 고객수가 3배이상 급증했다"며 "이 때문에 매출도 절반이상 떨어졌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현금판매분은 특소세 환급을 인정해주지 않아 소형 가전 구매고객들과 신용카드 결제를 요구하는 가전제품 판매점 직원들과의 실랑이도 끊이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특소세 폐지 이전에 재고조사를 마무리, 혼란을 사전에 방지했어야 했다"며 국세청의 재고조사가 끝나는 15일쯤부터 가전 유통시장이 정상화될것으로 예상했다.
李鍾圭기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