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허용과 법정근로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는 대대적인 '겨울투쟁'에 돌입, 노동현안을 둘러싼 노.사.정간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정기국회 폐회일까지 요구사항을 전폭 수용, 노동관계법 개정을 완료해 줄 것을 정부여당에 촉구하며 6일부터 점거농성과 철야농성 등 본격적인 '동투(冬鬪)'에 돌입했다.
한국노총 박인상(朴仁相)위원장은 6일 오후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를 방문, 이만섭(李萬燮) 총재권한대행을 면담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대정부 전면전'을 선언하고 주요 간부들과 함께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위원장도 이날 정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조합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성투쟁 선포식'을 갖고 18일까지의 시한부 밤샘농성 투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