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 이색 전형

입력 1999-12-06 00:00:00

입시요강 잘보면 대입길 보인다

'대학별 입시요강을 잘 읽어보면 대학 입학의 문이 넓어진다'

올해 대입시는 대학별로 독특하고 다양한 전형 요강을 내놓고 있어 입시요강을 잘 활용하면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부)의 선택 범위가 훨씬 넓어질수 있다는 것이 대학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올 입시는 수험생들의 수능성적이 상승하면서 중상위권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여 진학을 원하는 대학의 학과 선택을 위해서는 대학별 입시요강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실정이다.

경북대가 2000학년도 입시부터 처음으로 도입한 자율전공제도는 활용하기에 따라 성적이 다소 낮은 수험생도 원하는 학과(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은 제도. 입학정원의 20%를 모집하는 자율전공계열에 입학한 학생은 2학년으로 올라갈때 비로소 학과 선택을 할수 있어 입학 후 본인의 노력에 따라 적성에 맞는 전공선택의 기회를 잡을수 있는 것. 자율전공계열은 특차와 정시에서 각각 절반씩 나눠 모집하며, 의.치.수의예과와 간호학과.사범대학.예술대학.농경제학과는 이 제도에서 제외된다.

계명대도 학부제를 확대, 2학년 올라갈때 입학정원의 20%까지는 학부이전이 가능토록해 전공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원하는 특정학부 지원에 자신이 없으면 경쟁이 다소 떨어지는 유사학부에 일단 진학해 교양과정에서 관련학부 기초과목을 선택 수강하면 2학년 올라가면서 학부 이전을 할수 있는 것. 단 의예과.간호학부.예체능계.사범대학은 제외된다.

효가대가 올 입시부터 시행하는 수능 특정영역 성적에 의한 특차전형도 영어.수학 등 특정과목의 성적이 취약한 수험생들이 전공을 희망하는 학과(부) 선택에 유리하도록 만든 입시제도.

효가대는 전체모집 인원의 50% 이상을 뽑는 특차모집 인원 중 절반을 '인문.사회계열 및 예술학 전공'은 수능 언어영역과 사회탐구영역 성적으로, '어문학부'는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 성적으로, '자연계'는 수리탐구1영역과 과학탐구영역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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