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은 해외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그룹의 부실채권을 정부에서 매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3일자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SWJ)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렇게 될 경우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이 더 수월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대해 "대우의 해외채권기관들 가운데는 국내 채권단의 워크아웃 플랜에 동참함으로써 보다 높은 수익을 예견하는 측이 있는 반면 아직 별로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동참을 원하지 않은 해외채권단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신문은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정부가 직접 해외채권을 매입하지는 않겠지만 시중은행들이 '시장가'로 매입하는 것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으며 '만약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성업공사가 채권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이와 함께 "한국경제는 올해 9, 10%의 고속성장이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5, 6%정도로 성장속도가 줄어들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급성장세를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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