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우승 기여 마지막 승부

입력 1999-12-04 14:23:00

"최선을 다해 남은 선수 생활을 후회없이 보내겠습니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뒤 삼성으로 이적한 김동수(31.사진)는 다년계약과 옵션계약을 금지한 한국야구위원회 방침을 의식, 다음시즌 연봉 1억5천만원과 90경기 이상 출장하면 격려금 1억원을 추가로 지급한다고 발표했으나 3년간 8억원의 이면계약을 했다.

김동수는 "10년간 정이 든 LG 유니폼을 벗는게 힘들었지만 빨리 삼성분위기에 적응해 팀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동수와의 일문일답.

-삼성으로 이적한 소감은.

▲1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10년간 LG에서만 선수생활을 했는데 이제와서 새로운 유니폼을 입으려니 떨린다. 내년 시즌 반드시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구단에 보답하겠다.

-LG의 재계약 요구를 거절하고 삼성으로 이적한 이유는.

▲은퇴후 해외코치연수를 보장하겠다는 조건이 마음에 들었다. 또한 선수 생활마지막에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LG에 대한 감정은.

▲LG에 대해 이런저런 정이 많이 들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징계를 요청했을때 섭섭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서 LG를 떠난 것은 아니다.

-다음 시즌의 목표는.

▲나이가 들어가는 만큼 더 자기관리에 힘쓰겠다. 새로운 선수들과 융화하고 삼성 투수들의 장단점을 연구해 팀이 우승하는데 보탬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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