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창원 2차공판 성폭행혐의 강력부인

입력 1999-12-04 00:00:00

부산교도소 탈주범 신창원은 3일 열린 2차 공판에서 충북 청주 가정주부 성폭행과 관련, 피해자와 대질신문까지 벌였으나 혐의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다.이날 오후 부산지법 103호 법정에서 제2형사부(재판장 유수열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재판부가 신창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모(29.여)씨를 증인으로 참석시켜 비공개로 대질신문을 벌였다.

대질신문에서 김씨는 "당시 방안에 커튼이 처져 있어 어두웠는데다 두려워서 제대로 얼굴을 보지 못했지만 눈매와 광대뼈 부위가 신창원과 닮은 것 같다"며 "지금은 정확히 신창원이라고 단정은 못하겠지만 당시는 수배전단에 실린 사진과 똑같았다"고 말했다.

신창원은 진술을 통해 "김씨를 성폭행할 때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고 했지만 나는 운전할때 외 범행시 절대로 슬리퍼를 신지 않는다"고 반박한 뒤 "청주에서 금품을 훔친 사실은 있지만 부녀자를 강간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 주장했다.

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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