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수험생 탈선 예방 프로그램있어야

입력 1999-12-04 00:00:00

얼마전 수능시험이 끝났다. 과거의 경험에 비춰보건데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긴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게 우리 사회, 우리 어른들이 제대로 선도해야 된다는 것이다.

벌써부터 술집과 유흥업소 주변에는 청소년들이 많이 몰려 있다. 이 시기에 자칫 잘못하면 평생 후회할 전과자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이런데 오지 못하게 막고 건전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야 된다.

YMCA나 각 구청, 기업, 문화회관, 청소년수련관, 국립박물관, 관광협회, 대학 같은데서 프로그램을 다각적으로 만들어 아이들을 흡수, 유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여행, 유적지 답사, 산업시찰, 영어회화, 컴퓨터, 서예, 바둑, 운전면허, 일러스트, 오지체험교실, 스포츠 등 얼마든지 많다. 주최측에선 다소간 경비부담이 되겠지만 수능이 끝난 고교 3년생에겐 무료나 최저가로 해줘야 할 것이다.

어른들이 나서서 아이들을 이 시기에 제대로 이끌어 줬으면 좋겠다.

유지호(경북 포항시 여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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