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온 박순용 검찰총장

입력 1999-12-03 00:00:00

대구고검.지검 초도방문 및 대구지검 김천지청 준공식 참석차 총장 부임후 처음으로 3일 고향인 대구를 방문한 박순용 검찰총장은 옷로비 사건과 관련, 지난번 검찰 수사가 김태정 전 법무장관의 입장을 고려해 축소수사를 한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 "현재 특별검사의 수사가 진행중인 시점에서 지난번 검찰수사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법조비리.옷로비.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 등으로 추락한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방안에 대해 박총장은 "'원칙과 기본이 바로 선 검찰'로 운영방향을 정하고 검찰이 본연 임무에 충실하면 장래에는 반드시 국민의 신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박총장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불법타락선거에 대한 국민 우려가 높다"며 "불법 선거풍토를 뿌리뽑기 위해 △금품살포 △흑색선전 △공무원 선거 관여 △정당활동 빙자 불법선거운동을 '공명선거 저해 4대사범'으로 규정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신설계획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옛 50사단 부지에 서부지청 청사부지 매입계약을 체결했다"며 "법무부, 법원 및 예산당국과 협조해 조기에 서부지청을 개청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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