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민속자료 청송심씨 송소고택 전면 복원한다

입력 1999-12-02 00:00:00

청송 심씨 소유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63호 송소고택(松韶古宅·청송군 파천면 덕천리 176)이 최근 주인이 바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송소고택은 조선 영조때 만석의 부(富)를 누린 심처대(沈處大)의 7대손 송소 심호택(沈濠澤)이 1880년쯤 파천면 지경리 호박골에서 조상의 본거지인 덕천리로 이거하면서 건축한 웅장한 고가옥으로 지난 85년 12월 30일 경북도 민속자료로 지정됐다.

청송 심씨는 이조 500년을 통해 정승 열셋, 왕비 넷, 부마 넷을 낳은 사색의 주류인 서인의 집이다.

대지 2천300평(건평 150평, 목조와가 10동)의 송소고택은 심재오(46)씨가 소유하다가 최근 이 집안 사위인 권모(70·서울 용산구 후암동)씨가 인수했다.

이 집은 큰 사랑채와 작은 사랑채 사이에 화단과 담장설치는 출입자를 배려 했으며, 건축 자재는 전체를 춘향목으로 사용하고 용마루는 부를 상징하는 겹부고(3단)로 축조했다.

경북도와 청송군은 91년도부터 지금까지 보수비 3억3천552만원을 들여 사랑채 및 대문채 등을 부분적으로 보수했는데 군은 고가옥을 복원, 정비해 한학 강의시설 및 유교문화 교육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은 우선적으로 고가옥의 대문채, 사랑채(중간채), 안채, 좌·우익사, 별당(별묘)·담장보수,기단정비 창고복원, 조경보강 및 기타공사에 필요한 예산 20억원 전액을 국비지원을 요청,전체적 보수로 문화재로 보존키로 했다.

金敬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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