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기념관 안동에 건립한다

입력 1999-12-02 00:00:00

항일 독립지사 청포도의 시인 이육사(李陸史) 선생의 기념관이 안동시에 건립된다

안동시는 새천년의 민족정기 정립과 조선조 유교문화권 개발의 일환으로 이육사의 고향인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 706 일대에 기념관을 건립키로 했다.

이 기념관 건립 사업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3년간 20억원으로 2천평의 부지에 생가 복원과 300평 규모의 전시실, 교육관, 자료실 등을 갖춘 기념관을 세우고 청포도정원과 야생화동산을 조성한다.

시는 내년초 기본 조사 설계용역을 실시하는 한편 전국의 애국지사,독립운동가, 문인을 주축으로 이육사 기념사업회를 구성, 기념관 설계를 현상공모해 2001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육사선생의 생가는 원래 도산면 원천동에 있던 것을 지난 76년 안동댐 건설로 수몰돼 현재의 안동시 태화동으로 이건했으나 당시 원형이 크게 훼손돼 이번 기념사업을 통해 복원할 계획이다.

이육사선생은 1904년 안동군 도산면 원천리에서 태어나 대구 교남학교에서 수학하고 1925년부터 의열단에 가입, 원기(源祺), 원조(源朝) 등 형제들과 국내와 북경, 만주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일제에 피검돼 44년 북경감옥에서 옥사했다. 본명은 원록(源祿).

안동·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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