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입양된 삼남매가 19년만에 처음으로 생모와 만나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한문자(54.충북 청원)씨로 지난 27일 미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 3회 코리아 엑스포(상품.문화박람회) 행사장에서 매튜 세어(30.엔지니어), 제니퍼 세어(28.여.특수교육교사), 베키 쇼(26.여.특수교육교사) 삼남매와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이들의 상봉은 엑스포를 주최한 한인이벤트업체 '20.20 E&A'(대표 박의식)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한씨의 막내딸 베키는 3년전부터 생모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하다가 한인입양아협회(AKA)에 편지를 보냈고 이 편지는 일부 한국 언론에 소개됐다.
보도를 접한 한씨는 국제전화로 베키와 통화한 후 만날 방법을 찾다가 E&A에 연락이 닿아 극적으로 상봉하게 됐다.
한씨는 "19년전 남편과 사별한 후 생활이 어려워지자 주위의 권유로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미국 입양을 결정했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노점상을 하고 있는 한씨는 "아이들이 외로움을 타지 않고 흩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한 가정에 삼남매를 입양하는 조건으로 입양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당시 11, 9, 7세이던 삼남매는 지난 80년 오렌지 카운티 플러턴에 거주하는 스콧 세어씨(의사) 부부에 입양됐으며 세어 부부는 이들을 친자식처럼 정성껏 키웠다.두 자녀의 어머니인 베키는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보니 혈육이라는 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게 돼 어머니를 찾기로 결심했다"며 "어머니를 찾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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